▲ 기상청이 올해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거라고 전망함에 따라 농식품부가 폭염대책을 마련했다. 여름철 재해 리플릿 ⓒ 농식품부
▲ 기상청이 올해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거라고 전망함에 따라 농식품부가 폭염대책을 마련했다. 여름철 재해 리플릿 ⓒ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과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올 여름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일수가 평년(10.4일)보다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기존보다 5일 앞당겨서 오는 10일부터 10월15일까지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3~4월에 지자체 재해담당 공무원 1300명을 대상으로 대응 워크숍을 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연결하는 비상연락망 2000명을 확보해 실시간 화상통화가 가능토록 핫라인을 구축했다.

배추, 무, 호박, 당근, 파를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으로 확대했다.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도 햇볕데임 피해 보장을 필수로 가입토록 전환했다.

인삼농가 500곳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열고, 축산농가 컨설팅 등을 통해 폭염의 영향이 큰 품목에 대한 예방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수·축사를 하는 희망농가에 미세살수장치·송풍팬·온습도조절장치 등 예방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문자메시지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농협 '농업인행복콜센터'에서 70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상청은 올해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호우와 태풍 1∼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110개 지구 가운데 57개 지구는 우기(雨期) 이전인 6월 중에 배수개선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철 재해 농작물과 가축 관리요령 리플릿 8만부를 배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 대비와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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