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하굿둑 현황. ⓒ 환경부
▲ 낙동강 하굿둑 현황. ⓒ 환경부

환경부는 6일 오후 10시 40분부터 40분동안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낙동강 하굿둑 운영 실증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1987년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 사이에 건설된 하굿둑은 하류 지역의 바닷물 유입을 막아 부산, 울산, 경남 등에 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수문은 낙동강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오는 민물을 방류하기 위해 개방했다.

강물과 바닷물이 섞여 생기는 기수생태계가 사라지면서 바닷물 유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13년부터 4차례에 걸친 연구를 통해 생태계 복원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번 실험은 수문 개방때 바닷물 유입량과 거리 예측을 위해 만든 실험 모형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10기의 수문가운데 좌안 수문 1기를 40분동안 개방해 바닷물 50여만톤을 유입시킬 예정이며 하굿둑 3km 이내 지역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방 이후에 수문을 닫고 오는 7일 새벽 1시부터 1600만톤의 물을 하굿둑 하류 쪽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바닷물 유입 이후 하굿둑 상류 3km 지점에서 염분농도는 0.3psu으로 예상되며 2~3일 후에 염분 농도가 개방 전인 평균 0.2psu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선박, 고정식 염분측정장치등을 활용해 하굿둑 내·외측 주요지점의 하천과 지하수의 염분농도와 침투 거리를 측정할 계획이다.

환경부 등 5개 기관은 바닷물 유입에 따른 수질·생태계 변화, 민물 방류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 하굿둑 수문 안전성 등조사를 통해 수문 개방에 따른 영향을 검토한다.

황계영 물환경정책국장은 "하굿둑 상류 취수원 안전과 인근 농·어업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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