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강화 등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세이프타임즈 DB
▲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강화 등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세이프타임즈 DB

전남도는 여수산단의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거짓기록 5개 기업이 2023년까지 3250억 원을 투자해 산단 최적 환경관리에 나서겠다는 자구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3일 여수시의회에서 여수산단 환경관리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제3차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LG화학, 금호석유화학, 한화케미칼, GS칼텍스, 롯데케미칼 등 5개사가 환경개선대책을 발표했다.

환경개선대책 내용은 대기 TMS(Tele Monitoring System) 부착 확대, 여수산단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관리기반 구축과 사업장별 악취 측정기 설치, 미세먼지 저감, 환경시설 최적화 등 환경 분야 설비 확충 등이다.

또한 서면 사과와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 합동조사에 성실한 협조, 환경부가 마련하고 있는 대기 자가측정제도 개선 방안 적극 수용과 자체 개선 방안 마련을 포함해 기업체와 지역 주민 간 상생협력 방안 모색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주민 대표들은 기업체가 발표한 투자계획에 대해 시민이 확인할 수 있는 검증공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고 업체에서는 이를 수용했다.

주민대표들은 지역사회 공헌 방안과 5개사 투자 계획의 시기별 세분화와  LG화학을 제외한 4개사의 대표이사 명의 사과, 유류저장탱크 개방검사와 관련한 미세먼지토양오염 저감대책, 주민이 선정한 측정대행업체를 통한 현장조사 시행 방안 등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검토를 거쳐 종합대책 수립에 반영키로 했다.

회의에서 이철우 국립환경과학원 과장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광양여수 국가산단지역 주민 환경오염 노출 및 건강영향조사'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 발표 과제를 거버넌스 의제인 '여수산단 주변 주민 건강역학조사와 유해성평가'때 참고자료로 활용, 여수산단에 대한 추가적인 세밀한 조사를 하되 조사 대상과 위치 선정의 적정성에 대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것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개별 공장과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중금속 검사자료를 요청한다"며 "관리감독 기관인 전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다음 회의에서 각각 발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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