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예성군(8)이 수영동작 없이 호흡할 수 있는 잎새뜨기를 하고 있다. ⓒ 한국안전수영협회
▲ 최예성군(8)이 수영동작 없이 호흡할 수 있는 잎새뜨기를 하고 있다. ⓒ 한국안전수영협회

다뉴브강 선박추돌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안전수영협회 김철기 협회장은 5일 피해자와 유족께 깊은 애도를 전하며 '잎새뜨기' 생존수영을 소개했다.

김협회장은 "기존 학교에서 의무로 받고 있는 생존수영법은 이 같은 사고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속에 몸을 맡기면 되는 '잎새뜨기'는 구조 시간을 단축해 준다"고 말했다.

한국안전수영협회는 물에 떠서 호흡하는 '잎새뜨기 생존수영'을 새로운 익사방지법으로 가르치고 있다.

잎새뜨기는 호흡을 들이 마시고 물 위로 떠올라 부력을 확보한 후, 양팔을 머리위로 뻗고 하체를 들어 올려 몸 전체를 물 표면에 띄우는 방법이다.

2017년 8월 인천대청도 바닷가에서도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이 잎새뜨기로 30분 넘게 견뎌낸 끝에 해경에 의해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

잎새뜨기로 몸을 수면 위로 띄운 후, 물에 누워 팔다리를 저어 조금씩 헤엄을 친다면 구조시간도 벌 수 있어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

이 방법은 실효성을 인정받아 2016년부터 119 소방에서 '119생존수영'으로 채택됐다. 해경청도 채택한 잎새뜨기는 익사방지법으로 미국 특허를 받았다.

김협회장은 "소방청과 잎새뜨기 기술을 공유해 한국형 급류구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안전수영협회와 119소방 급류구조팀이 지난 1일 충북 단양군에서 급류구조법을 훈련하고 있다. ⓒ 한국안전수영협회
▲ 한국안전수영협회와 119소방 급류구조팀이 지난 1일 충북 단양군에서 급류구조법을 훈련하고 있다. ⓒ 한국안전수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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