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때이른 더위로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의 조리·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식중독은 6~8월에 평균 113건이 발생했다. 연간 563건인 것을 감안하면 식중독 환자의 40%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은 세균성 식중독균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병원성대장균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 순으로 발생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에서 주로 발생했다.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은 삼계탕, 채소류 등에 식중독을 일으켰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장염비브리오균은 어패류에서 활동했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간 담근 뒤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씻은 다음에 바로 섭취한다.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냉장(10도 이하) 보관해야 한다.

육류는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달걀은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가운데 부분이 85도인 상태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식약처는 지역별로 주의해야 하는 식중독 유형을 식중독 예측 지도(poisonmap.mfds.go.kr)에 공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하면 식중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