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열린 2019년 대기질 국제포럼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
▲ 서울에서 열린 2019년 대기질 국제포럼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 창립을 2020년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동북아 4개국, 1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도시 간 협력기구인 '동아시아 맑은공기 도시협의체(EACAC)'의 회원국을 늘리고 기능을 확대해 국제기구로 격상한다는 계획을 4일 밝혔다.

동아시아 맑은공기 도시협의체는 급속한 도시·산업화로 심화된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도시 협력체다. 2016년 5월 19일 서울에서 열린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발족했다.

EACAC는 교육이나 조사·연구 활동에 집중했다. 새로운 국제기구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각 도시의 우수정책·기술·정보 등을 공유·연구한다. 도시 간 교류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시는 지난달 22~23일 열린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 참여한 해외도시 관계자들에게 추진목표·프로그램·계획·가입방법 등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신청을 받고 다음해 5월 개최 예정인 동북아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서 창립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내문은 중국 헤이룽장성·지린성·사천성·구이저우성·윈난성·산둥성·충칭시·심양시·텐진시·창춘시, 일본 후쿠오카현,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 싱가포르 등에 보낸다.

지난달 열린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은 아시아 6개국 35곳 도시의 환경분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해 도시 간 경계가 없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포럼에서 중국 베이징·선전시와 경유차 매연저감장치(DPF, Diesel Particulate Filters) 적용 기술 관련 정책을 공유했다. EACAC를 통해 우수 기술과 정책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기오염은 한 도시·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관심 있는 동아시아 도시들이 미세먼지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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