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구조요원이 잠수를 시도하고 있다. ⓒ 로이터통신
▲ 헝가리 구조요원이 잠수를 시도하고 있다. ⓒ 로이터통신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와 한국 정부 합동대응팀이 잠수부를 투입하기로 했다.

헝가리와 우리 정부 대응팀의 잠수부는 침몰 현장에 2명씩 수중으로 투입된다.

대응팀 관계자는 "바로 선체로 들어가지 않고 강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잠수 요원이 침몰 선박 수색을 위해 잠수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선체를 인양하기 전 실종자를 찾아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결정됐다.

그동안 헝가리 구조요원과 오스트리아 특수부대 요원은 잠수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9일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뒤 헝가리 구조 요원들이 몇 차례 잠수 수색을 시도했지만 빠른 물살 때문에 실패했다.

지난 31일 선체 진입에 나섰던 헝가리 잠수 요원은 급류 때문에 크게 다칠 뻔했고, 수중 드론도 투입하기 어려웠다.

헝가리와 한국 구조요원은 유속이 느려지길 기다리면서 2일까지 다뉴브강 주변에서 수색했다.

2일부터 다뉴브강의 유속과 수위는 상당히 내려갔다. 한국 정부신속대응팀이 1일 측정한 유속은 5∼6㎞/h였지만 2일 오전 4.3㎞/h로 낮아졌다.

대응팀은 이르면 이날 오후 수중에 투입돼 수색한다. 헝가리 정부는 수중 수색에 실패할 경우 오는 6일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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