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자전거 출근, 안전수호단이 지킵니다"
"불안한 자전거 출근, 안전수호단이 지킵니다"
  • 민도평 기자
  • 승인 2016.04.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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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4만 회원 '자출사' 회원 중 150명 감시단 선발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데 버스나 택시 때문에 위험합니다."

서울시가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 서울 도심에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5월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자출사)'과 함께 버스ㆍ택시 자전거 위협을 감시하는 '자전거 안전수호단'을 구성ㆍ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자출사는 자전거 정보 공유를 위한 네이버 카페로 2003년에 설립돼 가입자가 64만명으로 국내 자전거 커뮤니티 중 최다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출사 회원 중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횟수가 많고, 커뮤니티 활동 실적이 높은 사람 150명을 '자전거 안전수호단'으로 선발해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출ㆍ퇴근 시 자율적으로 버스ㆍ택시 자전거 위협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인다.

최근 자전거 사고가 증가하면서 차량 대 자전거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보호규정이 미흡해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 주행 시 안전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도로교통법에 자동차는 자전거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우회전 시 자전거 주의를 규정하고 있지만 처벌규정이 없다. 자전거 우선도로에서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주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속도제한이 없어 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자전거 옆을 지날 때 밀어붙이기나, 자전거 끼어들기에 대한 보복행위, 자전거 뒤에서 전조등 깜빡이기 또는 경적음을 불필요하게 울리거나,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과속주행, 차량 뒤에 접근하는 자전거를 인지하지 않고 가로변에 버스 하차문을 개방하는 등의 자전거 위협이 성행하고 있다.

서울시 통계를 보면 2010년부터 5년간 자전거 사고는 해마다 10%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와 자전거 사고가 81%를 차지한다.

서울시 '자전거 안전 수호단'은 서울지역은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구분, 권역별 30~40명씩 운영해 서울시 전역의 자전거 위협행위를 감시한다. 신고는 서울시 자전거 홈페이지(http://bike.seoul.go.kr), 자출사 카페(http://cafe.naver.com/bikecity)로 하면 된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 안전을 위해서는 도로에서 약자인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배려와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민관이 협력해 선진적인 자전거 안전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를 기반으로 자전거 안전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ㆍ개선과 교육 등을 통해 도심에서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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