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관 사고의 절반이 낙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사망하거나 영구적인 손상을 입은 경우도 7%를 차지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보건의료인, 환자,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보고한 환자안전사고의 현황인 '2018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31일 발간했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는 전년보다 2.4배 증가한 9250건이었다.

사고는 낙상이 4224건(45.7%)로 가장 많았다. 투약 2602건(28.1%), 검사 533건(5.8%), 진료재료 오염·불량 433건(4.7%), 감염 관련 161건(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입원실(4310건, 46.6%)과 검사실(641건, 6.9%)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응급실 297건(3.2%), 중환자실 275건(3.0%) 등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고는 '위해 없음'이 4485건(48.5%)로 나타났지만, 큰 손상을 입은 경우도 발생했다.

장기적인 손상이나 부작용 562건(6.1%), 영구적인 손상과 부작용 22건(0.2%), 사망 95건(1.0%) 등 위해 정도가 높은 사고도 7.3%를 차지했다.

보고자는 환자안전 전담인력 7067건(76.4%), 보건의료인 1091건(11.8%), 보건의료기관의 장 1052건(11.4%), 환자 보호자 22건(0.2%), 환자 8건(0.1%) 등 의료 종사자 였다. 

환자안전 통계연보는 자율보고된 사고 현황으로 국내 전체 사고 현황은 아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환자안전사고 실태조사를 통해 전체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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