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 포스터 ⓒ CJENM
▲ 영화 기생충 포스터 ⓒ CJENM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이 개봉 첫날 57만명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기생충'은 이창동 감독이 2010년 '시'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이후 9년만에 수상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30일 1783개 스크린에서 56만8451명이 관람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 75.7%에 좌석판매율도 38.9%로 가장 높았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예매율은 70.2%로 관객 53만7408명을 기록, 개봉 이틀째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은 빈부 격차와 계급 충돌을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다룬 영화다. 반지하에 사는 기태네(송강호)와 고급 주택에 사는 박 사장(이선균)이 주요 인물이다.

기태의 아들 기우(최우식)가 학력을 위조해 박 사장네 과외선생으로 취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칸영화제에 수상한 작품은 대중에게 '예술성은 있지만 공감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강했다. 하지만 '기생충'은 작품성도 뛰어나고 빈부 격차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몰입도와 긴장감이 최고라는 호평과 더불어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3점, CGV 골든 에그 지수 97%를 기록했다.

CJ ENM에서 투자·배급을 한 영화는 순제작비만 135억원. 192개국에서 판매됐고, 국내 관객도 많은 것으로 예상돼 손익분기점 350만명을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상영시간은 1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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