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욕객 40명이 매달려도 가라앉지 않는 길이 9m 28개 손잡이 비치가 있는 안전부력장비. ⓒ 해수부
▲ 해수욕객 40명이 매달려도 가라앉지 않는 길이 9m 28개 손잡이 비치가 있는 안전부력장비. ⓒ 해수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오는 1일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개 해수욕장의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시작한고 31일 밝혔다.

이안류(離岸流)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주로 해변이 탁 트인 바다에서 짧은 시간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이안류는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순식간에 휩쓸고 갈 수 있어 위험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1년 해운대 해수욕장과 충남 대천(2014년), 제주 중문(2015년), 강원 경포대(2016년), 부산 송정(2017년), 강원 낙산(2018년)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운영했다.

올해는 부산 기장의 임랑 해수욕장을 추가해 7곳 해수욕장의 바다 상태와 이안류 발생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해운대, 대천, 중문 해수욕장의 이안류 감시 카메라를 고해상도 카메라로 교체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요원과 관계기관에 오전 8시 40분과 오후 2시에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안류 위험지수가 '주의'보다 높아질 경우에는 상시 제공해 구조요원의 사전 대비와 입욕 통제 등의 조치를 돕는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야간개장 운영기간 동안 오후 6~9시의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오전 11시에 이안류 위험지수를 예측해 알려주고, 이안류 감시 웹·문자 서비스도 폐장시간까지 연장 운영한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호주, 미국 등에서는 이안류로 인해 매년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지속 운영해 해수욕장에서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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