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 서울시
▲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 서울시

서울시가 화석 대체연료로 기존보다 효율이 10% 이상 높은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설계기준을 마련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대기오염도 없고 크기도 태양광의 300분의 1 수준이기에 공간 차지에 비해 에너지 생산량이 높다.

세계 각국은 탄소 사용을 줄이면서 수소 에너지를 늘리는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을 활용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효율이 60% 높아 밤에 전력이 필요한 건물에도 적합하다. 미국·일본 등은 건물·주택 등에 사용하고 있다.

시는 수소연료전지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를 중·대형 건물에 사용할 계획이다.

연료전지에 대한 설계기준은 하반기까지 마련해 10만㎡ 이상인 건물부터 적용한다. 2020년부터는 연면적 3000㎡ 이상 건물로 확대한다.

수소연료전지는 도시가스에도 활용될 수 있다. 시는 다음달부터 6.5% 인하된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을 마련해 도시가스에 사용한다.

시는 건물용 수소연료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개발도 투자하고 있다. STX중공업, 미코, 경동나비엔 등은 개발한 연료전지를 상용화에 앞서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400kW 규모인 100억원대의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년동안 18만 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2012년부터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자급하도록 했다"며 "건물에 사용되는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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