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 20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됐지만 허용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와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기능성 화학제품 제조기업인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 10g가량이 유출됐다.

공장 직원은 "흡수 세정탑 굴뚝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감지됐다"고 신고했다.

소방본부는 화학구조대와 중앙119구조본부 차량 9대를 출동시켜 현장을 수습했다. 서산시도 오전 11시 5분쯤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서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관계자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한 결과 작업장 허용기준 상한(25ppm)에 못 미치는 21ppm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마을도 암모니아는 검출되지 않았다.

합동방재센터 관계자는 "2개월 정도 사용을 중단했던 설비를 재가동하기 위해 암모니아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살짝 열린 밸브를 통해 암모니아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해당 밸브를 잠그고 암모니아 누출 지점을 물로 세척한 뒤 다시 측정한 결과 암모니아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합동방재센터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기관과 7시간째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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