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있는 저장탱크에서 유증기가 뿜어나오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있는 저장탱크에서 유증기가 뿜어나오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에서 발생한 유증기 대량 유출사고에 대한 합동조사가 23일부터 시작된다.

21일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한국환경공단, 서산시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반이 오는 22일 서산화학 재난합동 방재센터에서 회의를 연다.

조사대상과 시기, 일정 등을 협의해 오는23일부터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 현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금강청은 한화토탈 유증기 사고를 화학물질이 새어나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업무상 과실로 인한 화학사고 발생 여부와 <화학물질관리법> 제43조제2항에 따른 화학사고 즉시신고 미이행 여부를 합동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임을 고려해 서산시의 추천을 받아 시민단체, 주민 등을 조사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내 사고 탱크는 서산화학 재난합동방재센터 직원이 상주해 감시와 관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탱크 온도가 100도 이상까지 상승했었다. 소화약제 주입 등 조치로 지난 21일 기준 38.7도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추가 반응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강청은 탱크 온도가 30도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자연냉각 후 현장 잔해를 수거하고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45분쯤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스틸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열이 발생해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주민·근로자가 이날 9시기준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703명에 이른다. 입원 환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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