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독도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를 가지는 신물질을 발견했다. ⓒ 해양수산부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독도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를 가지는 신물질을 발견했다.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독도 퇴적토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을 발견하고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로 명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희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6년부터 추진한 '독도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독도리피드가 6대 암에 대해 항암활성을 가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독도리피드는 삼푸 치약 화장품 등 생물계면활성제로 활용될 수 있다.

생물계면활성제는 석유로 만드는 계면활성제와 달리 친환경적이며, 화장품·식품·가정용품·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해양의약분야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됐으며, 국내·국제특허를 따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독도리피드의 활용가능성과 상용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 같은 연구결과로 인해 전 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도리피드는 부작용이 없는 천연계면활성제로 활용할 수 있어 산업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장은 "독도에는 1만 2000여 종의 다양한 해양미생물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질병 치료효과가 있는 신물질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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