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있는 저장탱크에서 유증기가 뿜어나오고 있다. ⓒ 민노총
▲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있는 저장탱크에서 유증기가 뿜어나오고 있다. ⓒ 민노총

한화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주민이 500명을 넘어서면서 서산시가 재난문자를 모든 시민에게 발송하기로 했다.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이장과 개인정보 활용 동의자 등에게만 문자를 발송했다"며 "충남도와 협의해 긴급재난에 모든 시민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지진, 미세먼지 등과 관련한 재난문자에 화학사고를 추가하겠다"며 "소셜미디어와 자체 문자시스템을 동원해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에 점검을 해달라는 주문도 했다. 맹 시장은 "환경부는 시민 참여 조사반을 구성해 기업이 화학물질관리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고용노동부는 직원 근무 환경을 특별감독 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안전과 건강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기업의 이윤추구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토탈을 비롯한 모든 기업은 전면적으로 시설 안전점검을 하라"고 요구했다.

맹 시장은 대산공단에 "LG화학 탱크로리 페놀 유출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도로 방제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라"며 "서산시도 환경지도2팀을 신설해 기업을 대상으로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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