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이 옥션, 11번가 등에서 판매되는 상위 19개 미세먼지 마스크를 조사한 결과 KF 인증이 일치하지 않은 제품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KF(Korea Filter)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세입자 차단 성능이 있다고 인정한 등급이다.
KF인증이 표시된 제품 5개 가운데 2개는 식약처가 인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판매명과 신고된 제품명이 다르고 제조사도 표기하지 않아 인증 조회가 안 됐다.
식약처는 마스크 표면에 필터를 장착한 제품에 대해서만 KF등급을 매기고 있다. 하지만 KF인증이 표시된 제품 일부는 패션 마스크에 보건용 필터만 장착해 판매되고 있었다.
19개 제품 중 KF인증이 없는 11개는 외국인증을 받았거나 '미세먼지', '유해입자' 등의 단어를 사용해 광고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식약처에 실제 인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마스크 생산업체는 경제성을 앞세워 평균 2만원대에 팔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미세먼지 마스크는 평균 12일마다 바꿔야 한다"며 "필터 원가도 평균 2000원대로 경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식약처에 허위 광고를 막는 표시 기준을 세우고 소비자가 쉽게 인증 조회를 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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