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서울안전한마당이 19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개막했다.  ⓒ 김희리 기자
▲ 2019 서울안전한마당이 19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개막했다. ⓒ 김희리 기자

9일 오전 초여름 날씨를 보인 서울 여의도공원. 어린이와 학부모, 선생님들은 '안전소풍'을 나온 분위기였다.

국내 최대 재난안전체험행사가 막을 올리면서 안전체험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서울안전한마당은 시민과 서울시가 하나의 안전공동체라는 의식을 공유하고 안전을 실천하는 공감의 장을 구현한다는 취지로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다.

2019 서울안전한마당이 개막식과 더불어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한화손해보험이 공동 주최한 올해 행사는 서울지역 24곳 소방서와 40여곳의 안전기관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86개나 되는 안전체험을 제대로 해 보지 못해 아쉽다는 표정이었다. 회사원 박모(42)씨는 "매년 하는 행사지만 전혀 식상하지 않다"며 "점심시간을 활용해 많은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9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개막한 2019 서울안전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손씻기 교육자료에 색칠을 하고 있다. ⓒ 김희리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개막한 2019 서울안전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손씻기 교육자료에 색칠을 하고 있다. ⓒ 김희리 기자

안전한마당은 매년 비슷해 보이는 행사처럼 보이지만 평균 10만명이 방문한다. 

지난해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10명 가운데 9명이 행사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해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해 '시민들의 재난안전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종합안전체험, 경진대회, 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의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행사가 진행됐다.

안전문화행사에는 △3M만 내려오면 산다 △어린이 VR체험 △위기탈출 넘버 '완'강기 △화재 대피 안전체험 등 17개 화재안전 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교통안전(11개), 생활안전(16개), 재난안전(18개), 어울림(21개) 등 각 테마별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됐다.

개막일이 평일이었지만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체험학습을 오는 경우가 많았다.

한 어린이집 선생님은 "서울안전한마당이라는 한 공간에서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매번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기간 동안 체험학습을 이수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체험시간에 따라 안전교육이수 증명서를 발급했다.

서울안전한마당은 소방관과 세대를 막론한 시민들이 함께하는 안전문화 축제의 장이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예방법을 체득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안전의식 향상과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3일간 행사를 열고 있다"며 "서울안전한마당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문화체험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9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개막한 2019 서울안전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소화기 체험을 하고 있다. ⓒ 김희리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개막한 2019 서울안전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소화기 체험을 하고 있다. ⓒ 김희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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