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가운데 9명은 미세먼지가 심해진 것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시의회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최근 시민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93.3%가 '미세먼지가 심해졌다'고 답해 '2000년 이후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서울시 발표와는 상반됐다.
시민 53.4%는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0.3%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60% 이상은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와 저감조치에 따른 승용차 마일리지 지급에 반대했다.
시민 87.0%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4일 연속 썼다'는 비율도 42.2%에 달했다. 응답자의 89.1%는 마스크 비용이 부담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