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 분석에 사용될 수 있는 하나로 중성자 이용시설. ⓒ 한국원자력연구원
▲ 문화재 분석에 사용될 수 있는 하나로 중성자 이용시설. ⓒ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방사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 워크숍을 열었다.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을 활용한 문화재 복원과 중성자·뫼스바우어 분광기를 통한 문화재 분석법 등을 소개했다. 방사선을 활용하면 물질, 전자가, 자기장 등 초미세 에너지까지 측정할 수 있다.

단청의 안료나 도자기 유약 등 문화재의 발색에 중요한 철의 화합물 상태를 들여다보는 게 가능하다. 원자력을 활용한 비파괴 검사는 석조문화재에 적합한 공기질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해 준다.

연구원은 벌레나 곰팡이 등으로부터 문화재 손상을 방지하는 기술도 공유했다. 중성자를 이용한 분석기술을 문화재 보존·복원·감정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 공주·국민대,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등과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원자력청과 문화재 보존·분석을 위한 협약을 하기도 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폴란드, 헝가리 등 원자력 기술 보유국도 원자력을 이용한 문화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영욱 방사선과학연구소장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같은 사고가 우리 문화재에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초과학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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