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본부 119기동단속팀 심야 투입

▲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비상통로에 쓰레기, 테이블 등 통행에 지장을 주는 물건들이 쌓여 있다. ⓒ 강남구
▲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비상통로에 쓰레기, 테이블 등 통행에 지장을 주는 물건들이 쌓여 있다. ⓒ 강남구

심야에 누가 올까. 영업중인 서울지역 단란주점들이 불시 소방점검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5일 119기동단속팀을 투입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46곳을 대상으로 첫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단속결과 30곳의 없소가 소방법을 위반했다. 안전시설 불량도 63건이나 나왔다. 불량률이 65.2%에 달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조치명령 15곳, 기관통보 1곳, 과태료 14곳 등을 처분했다. 적발업소는 소화, 경보, 피난설비, 비상구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

2017년 사전통지 후 실시한 다중이용업소 소방특별조사에서 적발된 불량률은 6.03%였다. 2017년에 다중이용업소 776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특별조사에 따르면 불량대상 468곳에서 665건을 위반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6월까지 불시단속을 계속한다.

소방특별조사는 <소방시설법>에 따라 사전에 통지한 뒤 진행하기 때문에 평상시 소방관리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불시 점검으로 소방시설관리를 확인하고 위법사항에 정당한 행정처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재열 서울시소방재난본부장은 "다중이용업소는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만큼 소방법 위반을 근절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불시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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