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산불이 난 지난 4일 소방대원들이 고성군 한 주유소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소화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강원산불이 난 지난 4일 소방대원들이 고성군 한 주유소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소화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경찰이 축구장 1000개 면적을 태운 강원산불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전력을 압수수색했다.

강원경찰청은 한국전력 속초·강릉지사 등 2곳에서 전격 압수수색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역수사대와 고성경찰서 수사과 등 13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산불 원인과 관련된 전신주의 설치와 점검, 보수 내역 등의 서류를 압수해 분석할 방침이다.

한전 속초지사는 발화지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주유소 인근 전신주를 관리하고 있다. 강릉지사는 24시간 지능화 시스템 등 배전센터를 운영한다.

경찰은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산불 원인이 특고압 전선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아크 불티'라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전신주의 개폐기 인입선(리드선)이 바람에 의해 진동하다 절단돼 떨어지면서 강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티가 마른 낙엽과 풀 등에 붙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한전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