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무학동의 한 사찰에 화재가 발생했다. ⓒ 소방청
▲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무학동의 한 사찰에 화재가 발생했다. ⓒ 소방청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전통 사찰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점검 등 화재 예방 활동이 강화된다.

소방청은 다음달 10일까지 목조문화재 99곳을 비롯해 전통사찰 2463곳에 대한 소방안전점검과 화재예방활동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부분 목조건물인 사찰은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연등 행사를 열고 촛불·전기·가스 사용이 늘어 화재 위험이 커진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은 소방지휘관이 방문해 화재 예방 안전컨설팅을 시행한다.

대구 동화사를 비롯해 주요 사찰 6곳은 소방청이 시·군·구 문화재 관리부서와 중앙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을 한다.

부처님 오신날 전후로 전국 소방서는 화재 특별경계근무도 한다. 중요 사찰에는 화재발생때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차를 배치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통사찰에서 25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90건(35.8%)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이 70건(27.8%) 등이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연등을 설치할 때 촛불 사용은 자제하고, 전기시설은 전문가가 설치해야 한다"며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불법주차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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