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춘천여고 학생들이 16일 학교 추모 행사에서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 강원교육청
▲ 강원 춘천여고 학생들이 16일 학교 추모 행사에서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 강원교육청

강원교육청이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다양한 기억 행사를 했다.

도교육청은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추모 방송을 통해 전 직원 묵념과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함께 부르기, 시 낭송 등을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 등 남은 사람들이 서로 간직한 기억을 나누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생일'을 자율적으로 관람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별이 되어버린 꽃들을 기억하며, 다섯 번째 봄'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걸었다.

추모시, 그림, 캘리그라피 등 학생 작품은 로비에 전시했다. 학교에서는 생명과 인권, 안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을 자율적으로 운영했다.

춘천여고는 학생회 주도로 점심시간 중앙현관에서 추모글을 작성해 전시했다. 춘천 대룡중은 역사 탐구 동아리 주도로 세월호 리본 만들기와 노란 종이배 접기를 진행했다.

원주 섬강초는 세월호 리본 나눠주기와 희생자 추모 메시지로 벽면을 꾸몄다. 춘천 금병초는 미술 시간 학생들이 그린 세월호 추모 그림을 전시했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다섯 번째 봄이 돌아왔지만 우리는 4·16을 잊을 수 없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만들어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와 안전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