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은 제1회 119의인상으로 7명을 선정했다. 왼쪽부터 배진석·김영미·최혜정·유동운·장원갑·박명제·신봉철씨. ⓒ 소방청
▲ 소방청은 제1회 119의인상으로 7명을 선정했다. 왼쪽부터 배진석·김영미·최혜정·유동운·장원갑·박명제·신봉철씨. ⓒ 소방청

사고현장에는 119 소방관 뿐만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하는 용감한 시민들이 있다.

소방청이 14일 재난·사고현장에서 119가 도착하기 전에 다른 생명을 구한 7명을 제1회 119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장원갑(54)씨는 지난 1월 1일 불이 난 부산 동구의 한 주택에서 고립된 피해자를 발견, 돌로 방범창을 부수고 구조했다.

박명제(60)·신봉철(52)씨 역시 지난 2월 9일 경남 김해의 주택 2층에 불이 난 상황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이불을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하게 했다.

소방관 출신의 배진석(56)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수원의 한 호수에 빠진 시민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한 다음 119에 인계했다.

김영미(50·여)·최혜정(53·여)씨는 지난해 11월 5일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시민을 구해 119에 신고했다.

유동운(37) 씨는 지난해 11월 8일 전북 고창에서 논으로 추락해 불이 붙은 차 안에 갇힌 피해자를 구조하고 119에 신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19의인상은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등 소방 업무와 관련해 위험에 처한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보호에 기여한 국민에게 주는 상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재난현장에서 헌신한 의로운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의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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