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발표

▲ 겨울철 중국에서 충남 당진으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 ⓒ 구글 지도
▲ 겨울철 중국에서 충남 당진으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 ⓒ 구글 지도

겨울철 충남 당진 지역에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은 100%가 중국에서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 영향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당진지역 2곳에서 계절별로 4차례에 걸쳐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했다. 당진지역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을 제외한 외부유입 물질 경로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측정 결과 여름철을 제외한 봄·가을·겨울철에 중국방향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월은 중국 중북·동북지역, 중국 기타 지역에서 유입된 대기오염물질이 100%를 차지했다. 4월에도 중국이 77.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2.5%는 강원도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대기오염물질 역시 중국이 71.3%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몽골에서 흘러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7월은 경상도와 충북·강원도, 전남 등 다른 시·도 유입 비율이 63.3%에 달했고 나머지는 해양 등 자연에서 유입됐다.

이상신 연구원은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외부 대기오염물질의 기여도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도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기후환경 영향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기후·환경·에너지·보건담당 공무원, 자문위원, 발전사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추진 성과보고, 자문,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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