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한 강원 동해시 망상오토캠핑 리조트가 전소됐다. ⓒ 독자제공
▲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한 강원 동해시 망상오토캠핑 리조트가 전소됐다. ⓒ 독자제공

강원도 산불로 가축 4만1518마리가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금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우 13두를 비롯해 가금류 4만280수, 기타 138마리 등이 불에 희생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우사와 양계장 등 축사 79동이 탔고 농림축산기계 368대, 비닐하우스 59동, 농업시설 93채 등이 타 농축산업 피해가 막대했다.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숫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파악한 기부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00억원에 도달했다. 정부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모금을 하고 있다. 모금기관도 별도로 기부금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긴급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127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재난·재해 목적 예비비 56억원을 투입한다.

동해 망상관광지 피해복구 8억4000만원, 이재민 소방안전 1억5000만원, 긴급방역과 약품 공급 5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재난폐기물 철거 장비 임차 23억7000만원, 폐기물 운반처리 13억5000만원 등도 포함했다.

재해구호기금으로 71억원을 지원해 시급성이 높은 피해시설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한다.

임대주택 등 주거안정에 58억원을 투자하고 재해구호물자 지원 4억원, 이재민 급식 지원 3억5000만원, 소상공인 지원 3억원, 심리상담 지원 2억5000만원 등이다.

산불피해 현황 조사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일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 가용재원을 활용키로 했다.

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추가 긴급수요는 정부 재난·재해 목적 예비비, 항구적 예방사업에는 정부 추경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4일 시작된 강원도 산불은 6일 정오 인제를 마지막으로 모두 잡혔다.

정부는 인력 2861명을 투입하고 진화차 15대, 헬기 5대를 대기시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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