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수·홍수자 작가 9~16일 광교갤리서 '부부 긍정전'

따듯한 봄날이다. 행복과 긍정을 응원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미술기자인 최길수 작가와 음악을 전공한 홍수자 부부 작가가 9~16일 청계천 광교갤러리 야외전시장에서 '긍정의 행복 콘서트' <부부 긍정전>을 연다.

음악의 선율처럼 조화로운 30여점의 글이 그림과 만나 4월 청계천 광교갤러리에 꽃향기를 피운다.

13년 동안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이 만나 상처 치유와 성장의 동반자로서 살아온 부부생활의 경험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부부작가는 이번 초대전을 통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휴식과 여유, 사색을 통해 깨달음을 주고자 기획했다.

'빨리 빨리'를 외치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맞벌이 엄마와 전업주부, 가장인 아빠에게 쉼표를 준다.

하루하루가 전쟁의 소굴에 살고 있는 이시대 육아에 지친 가족, 부부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토닥토닥 어루만져주려고 했다.

"세상에 감동적이고 소소한 행복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차 한잔 마시며, 잠시 서로의 눈빛을 보며 이야기하고, 떨어진 꽃잎을 모아 접시에 담아 보세요."

부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색깔별로 피어나는 봄꽃들을 보며 잠시 멍 때리기고 느긋한 시선으로 자기를 되집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상처 빼기와 행복 더하기. 조금은 느리고 유쾌하게 살아도 된다는 글과 그림들은 보는 이에게 건조하고, 딱딱했던 감정이 말랑말랑해진다.

행복한 그림과 따스한 글을 읽는 깨알같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어려운 말보다는 일상의 언어로, 긴 설명보다는 짧고 함축적인 메시지로 표현한 부부 작가의 의 이야기는 그 어떤 책보다 쉽고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이다.

부부 작가는 "바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조금은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길수 작가는 홍익대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아시아경제신문 미술기자와 대학교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홍수자 작가는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유학을 거쳐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엄마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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