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 정리 중 … 인제 50·강릉 20% 진화

▲ 5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독자 제공
▲ 5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독자 제공

25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강원 고성산불이 1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산림청은 5일 오전 8시 15분을 기해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고성산불은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개폐기에서 시작돼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밤사이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고성과 속초지역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250㏊의 산림이 불에 탔다.

주택 125동, 창고와 비닐하우스 11동 등이 소실됐다.

▲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로 5일 오전 한 주택이 폭격 맞은 듯한 모습이다. ⓒ 독자 제공
▲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로 5일 오전 한 주택이 폭격 맞은 듯한 모습이다. ⓒ 독자 제공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밤사이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주민 4085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또 6315가구에 대한 가스공급이 한때 차단되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 산림청 등 헬기 21대와 1만698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불을 진화했다는 것은 산불의 추가 확산 우려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진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의 산림을 태운 인제산불은 50% 진화율, 11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강릉 옥계산불은 20%의 진화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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