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새벽 강원도 동해안 산불로 소방대원이 진압하고 있다. ⓒ 독자 제공
▲ 5일 새벽 강원도 동해안 산불로 소방대원이 진압하고 있다. ⓒ 독자 제공

소방청은 4일 강원도 고성 산불에 3단계 대응을 발령하고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소방차를 동원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8시31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지역 소방차 40대 출동을 지시한 뒤 추가로 전국에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소방청이 전국 규모로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동원 규모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경북, 세종, 대전본부 가용 차량·인원의 ½과 전북, 전남, 경남, 울산, 부산, 창원, 대구본부 가용 차량·인원의 ⅓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차량 100여대가 와 있고 100대 가량이 더 올 것"이라며 "소방만 따졌을 때 차량 200여대, 인원 600여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4일 오후 9시 44분을 기해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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