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대원들이 4일 항공기 사고 훈련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 소방청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대원들이 4일 항공기 사고 훈련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4일 청주시 양성산에서 항공기 사고를 가상한 2019년 육상 항공기사고 관계기관 합동 수색구조훈련을 했다.

올해로 12회째인 훈련은 소방청을 비롯해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국토교통부, 공군 등 100여명과 헬기 8대, 차량 16대, 인명구조견 등이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이륙 일본 오사카 공항으로 향하던 대형 여객기가 새떼에 의해 엔진이 파손돼 야산에 추락한 사고를 가상 상황으로 설정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중앙119구조본부는 육상항공기사고 구조조정본부, 지방해양경찰청은 해상항공기사고 구조조정본부를 각각 설치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컨트롤타워로서 훈련에 참여한 유관기관의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임무를 맡았다. 육상에서는 긴급구조통제단과 현장응급의료소가 운영되고 공중에서는 소방헬기에 의한 지휘통제가 이루어졌다. 

국방부와 해양경찰청은 부상자를 구조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고, 경찰청 항공대는 치안유지활동을 벌였다.

김홍필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합동훈련을 통해 구조조정본부 지휘·조정 능력을 높였다"며 "신속 대응 체계를 확립해 육상 항공기 사고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인근 갯벌, 2017년에는 대구 달성군 비슬산에서 수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10년간 국내 항공기 사고는 103건으로 29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993년 7월 아시아나항공 보잉737-500기가 기상악화로 목포공항 인근 야산에 추락해 66명이 숨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국제항공기 사고는 2002년 4월 중국 국제항공소속 보잉767기가 김해공항 인근 산에 부딪혀 130명이 사망했다.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4일 청주국제공항에서 대형 여객기가 야산에 추락한 상황을 설정해 훈련을 했다. ⓒ 소방청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4일 청주국제공항에서 대형 여객기가 야산에 추락한 상황을 설정해 훈련을 했다. ⓒ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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