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본 미생물복합제제. ⓒ 낙동강생물자원관
▲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본 미생물복합제제. ⓒ 낙동강생물자원관

간, 신장, 피부 등에 암을 유발하는 비소를 흙에서 제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비소는 주로 폐광산 지역에서 발견된다. 3가 비소는 5가 비소에 비해 독성이 60배 이상 강하고 전하를 띄지 않아 발견조차 어려웠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3가 비소를 독성이 약한 5가 비소로 바꿔서 제거하는 미생물복합제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2월부터 미생물복합제제로 3가 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지난해 12월 특허 출원을 마치고 2022년 상반기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2월 충남 서천군 폐쇄된 장항제철소 인근에서 3가 비소를 5가 비소로 산화시켜 독성을 낮추는 미생물을 분리했다.

이 미생물이 3가 비소를 5가 비소로 만들면 복합제제 속 인공점토가 이를 흡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제거된다.

서민환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미생물복합제제를 활용하는 이번 연구 결과로 환경을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오염된 환경에 적용해 미생물을 실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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