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대책을 마련하는 연구에 2020년부터 2027년까지 8년간 2009억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농촌진흥청의 '신농업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사업'이 인정받았다. 따라서 국제 기후변화에 맞춘 농업방식을 도입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문턱이 높기로 소문났지만 이 사업이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취약성을 평가해 전국 단위의 예측력을 높인다. 시장성과 지역특성을 고려해 기후와 계절성을 극복할 수 있는 작목 등 재배기술과 가축 사양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농진청은 이상기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휴대폰의 문자 알림 등 조기경보서비스를 156개 시군 농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 연구는 농축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저탄소 농업을 실현하는 등 영농현장과 정책의 활용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홍성진 연구정책국장은 "2021년부터 발효되는 파리협정문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부문의 노력과 대응이 강조되고 있다"며 "농식품부, 환경부, 기상청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대학, 지방농촌진흥기관, 출연연, 민간기업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