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에서 제작한 대출사기 교육 자료.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에서 제작한 대출사기 교육 자료.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9일 대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대출사기문자와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앱과 알고리즘을 개발해왔다.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은 금감원과 KB국민은행, 아마존이 만들었다. 최근 저금리 대출 문자로 소비자를 현혹한 뒤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기가 늘고 있다. AI 알고리즘은 이런 문자를 잡아낼 수 있다.

금감원은 이날 알고리즘을 후후앤컴퍼니 등 정보기술(IT) 보안기업 3곳에 전달했다. 이 기업들은 알고리즘을 활용, 대출사기문자를 적출해내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은 금감원과 기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했다. 이 앱은 통화할 때 주요 키워드와 말하는 패턴, 문맥 등을 분석해 금융사기를 확인한다. 보이스피싱 사기가 확인되면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과 진동 알림으로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지난 18일부터 IBK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서비를 하고 있으며 앱 기능을 보완해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AI를 비롯한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은 향후 금융범죄 집단과 싸움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관계자와 허인 국민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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