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지난해 겨울철 자연재난과 광산재해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 태백시
▲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지난해 겨울철 자연재난과 광산재해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 태백시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 갱내에서 가스 연소 사고로 광산 노동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산업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27일 오후 8시 25분쯤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금천갱 지하 1075m 지점 채탄(케이빙) 작업장에서 가스 연소 사고가 났다고 28일 밝혔다.

사고로 갱내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53)씨가 위중한 상태에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작업하던 정모(52)씨와 김모(56)씨 등 2명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이모(57)·김모(51)·한모(62)씨 등 3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당일 오후 4시쯤 작업장에 투입돼 '케이빙 작업'을 했다.

케이빙 작업은 굴진으로 채탄을 끝낸 막장을 돌아 나오면서 폭약을 이용해 천장과 벽면에 있는 석탄을 캐는 것을 말한다.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는 "작업장에 투입된 4명과 주변 작업장 노동자 2명 등 6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석탄층에 있던 메탄가스가 굴착·발파 과정에서 튄 불꽃이 가스 연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광산안전사무소는 오전 10시 사고 현장에서 합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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