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 사우나에서 22일 화재가 발생한 현장을 소방 관계자가 확인하고 있다. ⓒ 영종도 소방서
▲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 사우나에서 22일 화재가 발생한 현장을 소방 관계자가 확인하고 있다. ⓒ 영종도 소방서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 사우나에서 불이 나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3시 16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호텔 3층 여성 사우나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36분 만인 오후 3시 52분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불로 호텔 투숙객 282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숙객 김모씨는 "체크인을 하고 9층 객실에 있는데 투숙객과 직원 모두 대피하라는 화재 안내 방송을 들었다"며 "9층에서 계단을 이용해 내려오는데 5층부터는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나 겁이 났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야외로 나온 투숙객에게 수건·슬리퍼·물을 제공한 뒤 화재 영향이 없는 그랜드볼륨 컨벤션 건물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화재 현장 주변 통제로 인근 주차장 접근이 어려워 사우나 이용객과 투숙객 중 일부는 자기 차량을 가져가지 못해 귀가가 늦춰지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는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에 출동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경보령 '대응 1단계'를 오후 3시 37분 발령했다가 완전 진화 뒤 오후 4시 24분에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여부와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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