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 염주주공 재개발단지가 철거를 앞두고 펜스가 설치돼 있다. ⓒ 최형석 기자
▲ 광주 서구 염주주공 재개발단지가 철거를 앞두고 펜스가 설치돼 있다. ⓒ 최형석 기자

광주 경찰이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재개발지역 공·폐가를 점검했지만 사건·사고는 꼬리를 물고 있다.

21일 오후 1시55분쯤에는 북구 재개발지역 빈집에 숨져 있는 60대 남성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남성은 침대 매트리스 위에 엎드린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노숙자로 밝혀진 남성이 사망한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재개발지역 빈집에 70대 남성이 1㎏쯤 되는 전선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지난 10일에는 전기 누전으로 광산구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빈집 2채가 불에 탔다.

지난달 16일 밤에는 광주 서구의 폐업한 요양병원 건물에서 A씨가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다 숨져 있는 60대 노숙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광주 한 재개발지역에는 맨홀 몇개가 도난당하기도 했지만, CCTV가 없어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이 일제점검을 하고 있지만 사건·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주민 박모(61·여)씨는 "인적이 없는 재개발지역 등 빈집 주변을 평소에 피해 다닌다"며 "경찰이 구석구석을 잘 살펴 범죄를 예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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