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동부의 한 화학 공장에서 폭발로 인해 44명이 사망했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이날 중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장쑤성 샹쉐이시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며 "폭발로 인해 규모 2.2의 지진이 오후 2시48분쯤에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화학 공장의 폭발로 4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위중한 상태이며 5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잔해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을 많이 보여 당시 상황이 심각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살충제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주정부 안전 관리국의 안전검사에서 13가지의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중국은 최근 몇년간 이같은 화학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다. 2013년 동북부 톈진시에서는 폭발로 17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하북성의 화학 공장 근처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한편 강소성은 중국에서 농약의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지난해 중국이 화학 물질 생산을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강소성은 베이징의 지원을 받아 각 화학 공장이 이전 수준보다 오염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