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문인화 동호회전이 오는 25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열리고 있다. ⓒ 정경호 기자
▲ 서울시 문인화 동호회전이 오는 25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열리고 있다. ⓒ 정경호 기자

서울시 공무원들이 그린 문인화가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서울시 문인화 동호회전'이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갤러리에서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지난 20일 개막한 서울시 공무원 중심의 문인화 작품전은 올해로 네번째다. 선비들의 올곧은 정신을 대변하는 문인화를 현대 공직자들이 이어간다는 점이 이채롭다.

회원들은 문인화 대가인 '우정' 정응균 작가의 문하생들이다. 정 작가는 전통적인 문인화의 깊이와 현대적인 화풍을 아우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인사동에 있는 우정 연구실에서 전통과 현대 문인화의 기초를 닦아 왔다.

동호회전에는 △이병운(대나무) △조영자(등나무) △엄민희(소나무) △송헌영(난조) △강점순(홍매) △박숙희(포도) △최이영(소나무) △변청미(매화 마중)씨 등이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4점의 특별한 작품도 있다. 정응균 작가는 발달장애를 가진 제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병운 동호회장은 "문인화는 묵향으로 마음을 쓸어내고 맑게 하는 매력이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문인화를 접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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