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디어 파크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터미널 컴퍼니에서 석유화학 화재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 NBC
▲ 텍사스 디어 파크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터미널 컴퍼니에서 석유화학 화재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 NBC

휴스턴 교외의 한 석유화학 공장에서 4일간 계속된 화재가 20일 진압됐다.

20일(현지시간) CNN·NBC 등 미국 언론은 지난 17일 오후 텍사스주 디어 파크에 있는 저장 시설인 인터콘티넨탈 터미널 컴퍼니 소유 탱크에서 화재가 시작돼 두번째 탱크로 옮겨 붙어 탱크 7곳에 빠르게 퍼졌다고 보도했다.

앨리스 리처드슨 인터콘티넨탈 터미널 컴퍼니 대변인은 "ITC 탱크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 대원이 오늘 3시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며 "소방관은 화재 재발이 없도록 탱크에 거품과 물을 분사해 냉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ITC는 지난 17일 휘발성 납을 함유한 탱크가 유출돼 다른 탱크에 점화돼 화재가 퍼졌다고 밝혔다. 탱크에는 휘발유 옥탄을 증발시켜 각종 용매와 플라스틱을 제조할 수 있는 석유 수백만 리터가 담겨 있었다.

불이 붙은 탱크에는 나프타와 크실렌, 가솔린과 플라스틱 등에 사용되는 연료와 매니큐어 리무버와 페인트 희석제에 사용되는 톨루엔이 담겨 있었다. 다른 탱크는 기계 윤활유로 사용되는 석유가 있었다.

소방관이 연료의 불을 끄기위해 탱크에서 나프타를 쉴새없이 들어낸 결과 지난 19일 탱크 3개가 진압됐다. 해리스 카운티 당국은 "지난 20일에서야 모든 화재가 진압됐다"고 밝혔다.

레이 러셀 채널 뮤추얼 에이드 대변인은 "우리는 방어 태세에서 공격 태세로 등급을 올려 진압했다"고 말했다. 채널 기업 뮤추얼 에이드는 정유·석유화학 산업에서 일어나는 화재와 유해 물질을 처리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번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으며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앨리스 리처드슨 ITC 대변인은 "이웃과, 지역 사회, 직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혀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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