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시각·청각·지체·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소방안전 강사용 프로그램 교재 '장애인 소방안전교육 길라잡이'를 개발·보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용 교육 영상물은 상황과 행동 요령을 음성으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점자로 된 교재는 시력이 낮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책자 크기가 크다. 세이펜 교재는 혼자서도 교재를 읽을 수 있도록 소리가 나온다.
청각장애인용은 수화, 영상, 사진자료, 자막으로 이용자의 이해를 높일 수 있게 구성했다.
발달장애인용 교육 영상물은 양파나 오이 등 먹거리를 의인화해서 집중력을 높이고 흥미를 갖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지체장애인용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흥미를 유발하고 집중할 수 있게 제작했다.
장애인 맞춤형 소방교육은 219개 소방서, 7개 소방안전체험관, 42개 이동안전체험차량 등에서 운영된다.
교육 신청은 소방안전체험관이나 소방서의 전화·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다.
화재대피 훈련 시행이 쉽지 않은 지체 장애 학생들을 위해 20개 지체 장애 학교의 화재 대피시설을 개선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삼성사회봉사단, 교육부와 협력하는 이 사업에는 20억원이 투입된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안전취약계층인 노인, 여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재도 단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