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소외계층 보듬는 따뜻한 정치하겠다

▲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상임위를 주재하고 있다. ⓒ 인재근 의원실
▲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상임위를 주재하고 있다. ⓒ 인재근 의원실

2011년 11월 30일 오전 5시 31분.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64세로 일기를 마친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 고문의 부고는 한국사회의 큰 충격이자, 슬픔이었다.

2007년 12월 파킨슨병 확진을 받고 약물 치료를 받아오던 그는 정맥혈전증으로 2차 합병증까지 겹쳤다. 그리고 한 달 만에 세상과 이별했다.

"아름다운 별이 졌다. 김근태 깃발은 내려졌지만 수천만 수백만 가슴 속에 해방 횃불로 타오른다. 그의 이름은 민주주의 역사의 성장에 새기겠다."

당시 정치인들은 이렇게 애도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소위 '운동권'은 제도권 정치에서 공고한 세력을 구축했다. 김 고문을 중심으로 학생운동 출신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대표적이다.

'김근태 부인'으로 더 익숙한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그는 민주당내 주요 계파 가운데 하나인 '김근태계'의 핵심이다.

"김근태가 걸어온 길을 이어가겠다. 김근태가 그랬듯 소외계층을 챙기는 따뜻한 정치를 펼치려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세이프타임즈>가 최근 '세이프가디언'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만난 제20대 국회 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66·서울도봉갑)은 이렇게 말했다.

"이거 손님이 가져 온 떡인데, 우선 먹어 보시고 인터뷰하시죠."

노동운동가로 일찍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온 그는 유력 정치인이 아닌 따뜻한 '동네 아줌마'였다.

▲ 행사장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인재근 의원실
▲ 행사장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인재근 의원실

- 행안위 역할과 기능은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인사혁신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다. '행정안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들 부처는 국가 행정과 국민 안전에 대한 정책과 제도를 수립하고 운용하는 정부기관이다.

행안위는 이러한 정책과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개선방향과 더 나은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 기록적인 폭염과 한파,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미세먼지 문제, 대형 화재 등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행안위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 20대 전반기 보건복지위 간사를 맡았다.

"국민생명과 안전의 보호라는 점에서 보건복지위와 행안위의 역할은 닮았다. 식품안전과 보건안전은 복지위 주요 안건이다.

쉽게 말해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을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국민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복지위의 중요한 기능이다.

아울러 국가의 복지정책도 궁극적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보호'라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상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전지구적 이상기후, 주변국의 급격한 산업발전 등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한파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는 이제 계절과 무관하게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행안위는 폭염과 한파를 자연재난에 포함하고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을 통해 폭염, 한파, 미세먼지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 수립과 역할이 명문화된 만큼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과 성과는

"대표적인 내용을 소개하자면 가장 먼저 '화재대응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것을 들 수 있다.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은 점차 다양·고층화되는 한편 노후건축물은 강화된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발생하는 화재사건은 과거에 비해 복합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화재대응에 관한 법률안'은 전문 현장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소방 관련 독립법으로서 의의를 갖고 있다.

'산업안전' 역시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안전문제다. 이에 근로현장에서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작년 말 일명 '김용균법'에 대안 반영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정부와 관계자,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월호, 메르스, 가습기살균제 사태 등 가슴 아픈 사건들을 겪으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넓게 자리잡았다. 국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는 사소한 문제가 쌓여 사고로 이어질 때 큰 피해로 돌아오는 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 

저 역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일할 것을 약속한다."

▲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지역구에서 나눔행사를 하고 있다. ⓒ 인재근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지역구에서 나눔행사를 하고 있다. ⓒ 인재근 의원실

■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1953년 11월 11일 인천 강화 △인일여고 △이화여대 사회학과 △김근태재단 이사장 △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대표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 멘토단장 △제19·20대 국회의원 △20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위원장 △20대 국회 후반기 행정안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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