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시범사업 거쳐 21곳 확대

▲ '고향밥상'이  월악산 국립공원 야영장에 납품하는 도시락.  ⓒ 국립공원공단
▲ '고향밥상'이 월악산 국립공원 야영장에 납품하는 도시락. ⓒ 국립공원공단

산행 하루전 국립공원공단에 예약하면 맛과 영양을 고려한 특별한 도시락을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지역 특산음식으로 구성된 친환경 도시락을 공원 입구에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산행 도시락' 제공을 21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립공원 산행 도시락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도시락 준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다도해, 경주, 속리산, 지리산, 가야산, 태안해안, 월악산 등 8곳 국립공원으로 늘어났다.

국립공원공단은 공원 인근 도시락 업체 가운데 맛·청결도·서비스 등을 확인해 소백산 마늘도시락, 속리산 대추도시락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도시락을 선정했다. 도시락 수저, 용기를 포함한 모든 구성품이 재활용 가능하다.

탐방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으로 도시락을 간편하게 주문하고 산행 당일 출발지점에 위치한 탐방지원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이후 하산 지점 탐방지원센터 수거함에 빈 도시락을 반납하면 된다.

카톡에서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검색한 후 친구를 맺고 1대1 채팅창에서 주문하면 된다. 요금은 1개당 7000원~8000원으로 계좌이체나 현장에서 지불도 가능하다.

최소 하루전 오후 5시까지는 주문을 해야 한다. 상담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산행 도시락이 일회용품 도시락 사용을 줄여 환경 친화적인데다 탐방 편의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길선 국립공원공단 일자리창출부장은 "도시락 제공을 시작으로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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