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 서원보도교 밑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 관악구
▲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 서원보도교 밑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 관악구

서울 관악구는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6만여개를 배부하고 보건소와 구청에 공기청정기를 긴급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마스크는 어린이집, 노인종합복지관, 경로당, 장애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야외근로자 등 492곳의 시설에 지원된다. 어린이집 268곳, 경로당 114곳, 야외근로자 49곳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배부한다.

제공되는 마스크는 0.6㎛크기의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KF80'이다. 시설별 1일 이용인원의 3회 사용분인 6만여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는 공공기관 야외 노동자에게도 3∼4월분 15개를 지원한다. 구는 구청 민원실과 보건소 등 43곳에 공기청정기 52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어린이집 268곳에 '미세먼지 알리미'도 이달까지 보급한다. '미세먼지 알리미'는 와이파이(Wi-Fi) 서버로 실시간 구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 등을 정확하게 제공해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 등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반기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와이파이 서버로 실시간 공기상태와 환기 시점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실내공기질 측정기도 지원한다.

구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1억8000만원의 재해·재난목적 예비비를 사용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계속되는 재난수준의 미세먼지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취약계층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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