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지음·청년의사·312쪽·1만6000원

"나도 병원에서 일할 수 있을까? 환자응대를 잘할 수 있을까? 병원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병원에서 비의료인으로 일한다는 것. 어쩌면 조연에 더 가깝다. 그래서인지 병원 직원들의 고민이 깊다. 일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고, 공부 방법도 모르고, 심지어 제대로 된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신간 <의료인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일합니다>의 저자 이혜진씨 역시 같은 고민을 해왔다. 아무것도 모른 채 병원에 들어가 접수부터 환자응대, 상담, 마케팅, 직원 관리까지 혼자 해야 했다.

병원코디네이터, 상담실장, 중간관리자, 총괄장으로 성장하면서 어느새 병원 원장 대상으로 강연하기까지, 14년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비전을 담았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저자가 병원에 들어가 어떤 고민을 하며,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 과정을 에세이처럼 풀었다.

2장은 병원 상담이란 무엇인지, 상담실장은 어떤 사람인지, 환자와 라포를 형성하고 상담동의율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담았다.

3장은 중간관리자로서 원장과 직원들의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법, 원장·직원 관계 조율하는 법, 직원 교육과 채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풀었다.

4장은 우리 병원의 차별점을 찾고 어필하는 법, 환자 관리하는 법, 병원 이벤트로 환자와 소통하는 법을 소개한다. 부록에서는 커리어를 관리하며 계속 성장하는 방법을 실었다.

저자 이혜진씨는 "병원에서 일하는 우리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다. 환자, 즉 사람을 돕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병원에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병원 직원들이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병원에서 인정을 받고,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의사 발간, 312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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