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장비·의료시설 탑재 '18인승'

▲ 서울시가 도입한 다목적 중대형 소방헬기. ⓒ 서울시
▲ 서울시가 도입한 다목적 중대형 소방헬기. ⓒ 서울시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최신 응급의료장비를 탑재한 중대형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12일 김포공항 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에서 취항식을 열고 새로 도입한 다목적 소방헬기를 업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소방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가 제조한 AW-189 기종으로 최대시속은 283㎞, 항속거리는 880㎞다. 최대 4시간 20분까지 연속 비행할 수 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구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대 18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최신 응급의료장비(EMS-KIT)를 탑재해 환자 이송 중에도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기상레이더, 열·영상 전송장비, 구조용 호이스트(운반 장비) 등을 장착해 주·야간 인명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밤비바켓(대형 물통) 용량이 2000ℓ로 기존 헬기(AS365-N2)의 2배 이상이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신규 헬기 도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헬기를 인수했다. 지난 1월부터 비행 훈련과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쳤다. 헬기 도입에는 사업비 350억원을 투입했다.

박원순 시장은 "중대형 다목적 소방헬기는 최신응급의료장비를 갖춰 병원 전 단계의 고품질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날아다니는 응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구조·구급 서비스망을 항공 부분까지 확대해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 생명을 신속하게 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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