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경찰서는 금왕읍 농협목우촌 계육 가공공장에서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25톤 윙바디 트럭 운전기사 A(39)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9시 40분쯤 이 공장에 팔레트를 하적한 뒤 적재함 덮개를 열고 주행하다가 건물과 건물사이에 있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가스 배관이 파손돼 암모니아 가스 100㎏ 가량이 누출됐다. 공장 작업자 19명과 인근 제조업체 직원 4명이 암모니아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로 누출된 가스는 일부 공장 안으로도 들어가 작업을 하고있던 노동자 342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기사의 과실이 분명해 보이지만 공장 안전관리자도 안전관리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는지 살펴 보겠다"며 "업무상 과실치상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가운데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병원으로 이송된 23명 가운데 10명은 치료후 8일 귀가했다. 9명은 8일 오전에 퇴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4명은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이번 주말에 퇴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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