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로청소차량을 총동원했다. ⓒ 서울시
▲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로청소차량을 총동원했다. ⓒ 서울시

서울시는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습하자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도로 물청소차 등 청소장비를 총동원해 도로 4만8137㎞를 청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부터 발령된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연휴 기간을 포함한 6일까지 도로 물청소차 160대, 먼지흡입차 123대 등 가용 가능한 청소차를 총동원, 서울~부산 60회 왕복 거리에 해당하는 도로 4만8137㎞를 청소했다.

2187㎏의 미세먼지를 흡입했다. 이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6만대가 10㎞를 운행했을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상당하는 양에 해당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도로 청소시간을 평소 1일 8시간에서 1일 15시간으로 확대하고 물청소가 가능한 최저온도 기준을 기존 영상 5도에서 영상 3도로 완화했다.

시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판단하고 부족한 물청소 용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소화전 용수를 도로 물청소에 사용하고 있다.

소화전 용수는 평상시 일상적인 도로물청소에는 사용 할 수 없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황사, 폭염 등을 재난으로 판단해 소화전 용수를 도로미세먼지 청소에 사용하도록 했다.

도로 물청소에 사용된 물은 1만348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량 763톤보다 17.7배 많았다.

시는 미세먼지 주의보 등 비상 발령 때 환경미화원을 보호하기 위해 빗자루를 이용한 인력 청소방식을 차량 등 기계를 활용한 청소방식으로 전환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능한 모든 비상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도로 물청소차량의 운행과 같이 시민 생활권에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미세먼지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