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신학기 교통사고 '주의보' 발령

▲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가 걸어 가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가 걸어 가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행정안전부는 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생 등·하교가 시작되면서 보행자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했다.

7일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3∼2017년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는 1만5540건이 발생했다.

월별 사상자는 1월 825명, 2월 897명, 3월 1384명, 4월 1519명, 5월 1841명으로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상자수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학년 학생이 3550명으로 가장 많은 22.3%를 차지했다. 2학년 3219명(20.2%), 3학년 2996명(18.8%)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하교 시간(정오~오후 6시, 9859명)과 등교 시간(오전 6시~10시, 1774명)에 75%가 집중됐다.

법규위반 유형별 사상자를 살펴보면 전방주시 등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55%, 보행자보호의무 위반이 26%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사상자(11.2%)보다 사망자 비중(23%)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3월에는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져 사고 가능성도 커진다"며 "아이들이 올바른 보행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보살펴주고 운전자들도 안전운전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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