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9시 42분쯤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 음성소방서
▲ 7일 오전 9시 42분쯤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 음성소방서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7일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공장 내 노동자 20명과 인근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공장 근로자 342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사고는 25톤 윙바디 차량이 적재함 덮개를 연 채 이동하다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업체 측은 오전 10시 10분쯤 암모니아 가스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고, 배관 속에 남아 있는 가스를 제거하는 등 긴급 조치를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음성소방서는 오전 10시쯤 인근 공장으로까지 대피방송을 했다.

소방본부는 만약을 대비해 중앙119구조본부 충주 화학센터 잔량가스 측정조를 투입해 현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소방본부는 공장 내 1500kg 규모 암모니아 탱크에 남아 있던 300㎏ 가운데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암모니아 가스는 공장에서 냉장시설 냉매제로 흔히 쓰이는 물질이다. 특유의 악취가 나며 인체에 닿으면 눈 자극과 두통, 메스꺼움 등을 일으킨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암모니아 누출량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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